생리컵 2

[생리컵] 세 달 째 사용 후기

첫 후기를 쓰고 장기여행을 떠난 후 지금까지 두 번의 생리 기간이 있었다. 사족을 붙이자면 열흘 간의 고산 트레킹을 하면서 생리를 한 번 했고, 트레킹 후 그러니까 생리주기 2.5주만에 다시 생리기간이 있었다. 추측컨대 여태 이렇게 단 기간에 갑작스럽게 살이 빠진 경험이 처음이라 몸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생리컵의 보조 아이템으로 면생리대를 준비했다. 잠을 잘 때 혹시 넘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버나이트 사이즈 한 장, 외출 시 생리컵을 갈기 어려울 때 넘쳐 흘러도 안심할 수 있도록 소형과 팬티라이너 사이즈 4-5장. 최근 두 번의 생리 기간 동안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네팔 고산에서의 경험은 잊을 수 없다. 그 어떤 위생과 청결이 결코 보장되지 못하는 화장실과 샤워..

[생리컵] 레나컵(Lena Cup) 첫 사용기

이미 많은 후기들이 올라와 있지만 나에게는 생 전 첫 경험이기도 하고, 누군가 매우 자세히 써 준 글을 보면서 상당히 도움을 받았기에, 내 글 역시 그 어느 누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세한 후기를 쓰기로 했다. 생리컵 구매 계기: 장기 여행을 앞두고 환경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생리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면 생리대를 생각해봤다. 숙소를 매번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척의 문제가 있었지만, 어차피 생리 양이 많을 때에는 한 숙소에서 쉴 예정이고, 이동을 하더라도 씻어놓고 밤새 말리면 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 그러다 우연히 생리컵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고, 이거다! 싶었다. 경험: 나는 탐폰,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