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멜 3

[네팔] 트레킹 후 카트만두 타멜. 한국 음식들로부터의 위로 (+후기)

2주 간의 고된 트레킹을 중단하기로 마음을 먹은 그 순간부터, 우리는 곧장 한국으로 돌아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잔뜩 먹고 다시 여행을 시작하려고 하였다. 마지막 트레킹 날에는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외쳤을 정도로 정말.. 정말 간절했다. 하지만 한국행 비행기 편도 60만원이라는 기절할 것 같은 가격을 보고서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접어야 했다.그 눈물을 뚝 그치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한국 음식들이었다. 타멜 거리를 정처없이 어슬렁 거리다 한국어와 태극기를 발견하게 되었고, 눈여겨 봐두었다가 찾아가기를 반복했다. 타멜에서 쉬는 일주일 동안 거의 맨날 한국음식 식당을 찾아갔을 정도로 우리는 익숙한 것으로부터 지친 심신에 대한 위로와 치유를 받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것 같다. 우리가 갔던 식..

떠남 2016.11.14

[네팔] 카트만두 타멜 숙소 후기

네팔에서 약 3주 있었다. 2주는 산을 탔고, 1주는 타멜에서 휴식. 우리(성인 2인)가 묵었던 순서대로 숙소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어느 여행지가 다 그렇듯 타멜 역시 그 좁은 지역에 가정식 조식 포함에 1인 1만원도 채 하지 않으면서 매일매일 청소도 해주는 깔끔한 도미토리부터 몇 십 만원이나 하는 고급 호텔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밀집되어 있다.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 도미토리를 찾아 다녔겠지만 둘이기에 프라이빗 룸이 필요했고, 특히 숙소 컨디션에 매우 민감한 사람(임을 카트만두에서 알게 됨)이라 숙소를 선택하는 데에 돈과 시간이 상당히 많이 드는 편이었다. 트레킹 후 지친 몸을 뉘일 수 있는, 백패커의 주머니 사정에 알맞는, '저렴하고 깔끔하면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아야 하는, 그야말로 절약..

떠남 2016.11.14

[네팔] 카트만두 타멜(Thamel, Kathmandu). 혼란 속 트레킹 준비

Date: 2016. 9. 17 - 18. 2016. 9. 17. 네팔 카트만두, 도착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저녁 열시 넘어 도착 후 타멜에 도착. 네팔라야 호텔 303호에 짐을 풀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12시 가까운 시간이다. 이 곳에 몸을 뉘이기 전, 곧 쓰러질 듯한 카트만두 공항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비행기에서 재빠르게 내린 다음 비자코너로 갔다. 비자발급을 위한 기계가 여러 대 놓여 있는데, 거기에서 내 정보를 입력하고 사진을 찍은 다음, 근처 비자 신청 코너에 가서 돈을 내고 비자를 받으면 된다. 비자는 30일짜리로 했고, 40달러를 냈다. 그런 다음 입국 심사를 받고 무사히 입성. 늦은 시간이어서 환전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주 작고 허름한 공항에서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짐을 들고 움직이는 ..

떠남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