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레슨

새벽 수영 초급 둘째 달 3일차 ㅡ 25m 자유형 충분해 이젠

담연. 2018. 10. 11. 08:20

알람이 15분간 울려댔고 전화도 수 통 왔는데 못일어났다. 동생이 문 여는 소리에 무서워서 벌떡 일어남ㅋㅋㅋㅋ50분 좀 안돼서 출발, 체조 중간에 입수. 다행히 지각을 면했다. 그런데 공기가 너무 차고 추워서 덜덜덜 함.

오늘의 수업.
벽잡고 호흡하며 발차기 ㅡ 갈 때 자유형 발차기 올 때 배영 발차기 100m ㅡ 걸어가며 팔 돌리고 호흡 좌우 100m ㅡ 자유형 6바퀴300m?? ㅡ 배영 잠수 100m ㅡ 몸 돌리며 발차기 100m

오늘의 포인트.
몸 돌릴 때는 머리가 맨 마지막으로 돌아와야.
발차기 할 때에는 무릎 구부리지 말고 각이 작게 선형이 되도록. 속도가 안날 때는 힘을 주며 차는 것이 아니라 힘을 더 빼고 폭을 좁게해야 한다!

오늘은 완전 뺑뺑이였다. 자유형으로 계속 도는데 허벅지가 땡기는 게 느껴졌다. 오른쪽 호흡은 확실히 편한데 왼쪽 호흡은 조금 자세가 흐트러지고 사이드킥 자세가 잘 안된다. 즉 왼쪽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

그런데 오른쪽 호흡으로 25m를 갈 때 한 번만에 쭉! 갔다. 어깨 롤링을 하니 쭉쭉 나가는 게 느껴졌고 호흡을 위해 고개를 돌릴 때도 수면 근처에서 입을 벌리고 재빨리 호흡하는 것이 되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편안하고 기분 좋은 그 느낌!! 어깨 롤링과 내 발차기와 몸의 위치가 동시에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도 있었다. 문제는 그 순간이 매우 짧고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과 아직 50m를 한 번 쉬고두 번만에 가는 것이 한계라는 것 ㅎㅎㅎ 몸의 감각을 동시에 알아차렸을 때의 짜릿함이란. 이게 계속 익으면 의식하지 않아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 뭔가 이번 달 초급을 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헤헿

그 뒷 시간에서는 몸 돌릴 때 잘 안돼서 코에 물 들어가고 뭐 총체적 난국이었다. 출근 때문에 10분 빨리 나온데다가 유아풀에서 연습 못하고 온게 많이 아쉽지만 이번 달 잘 해보자~!~!

그리고 운동 전 추위에 익숙해지자 ㅜㅜ 준비 체조 더더 열심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