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생각의 구름

오랜만에.

담연. 2022. 5. 25. 15:27

마음이 너무 헛헛하고

어디다가 마음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마음. 

문제 덩어리들이 산재해 있는데 뭐부터 다루어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 단절. 불만. 원망. 억울함. 비난. 

정치적 신념. 삶에 대한 신념. 원칙. 치료자로서의 자세. 태도. 

IPR에서의 거리두기. 어색함. 고립을 자처하는 것. 

의존심과 의존하지 않으려는 줄당기기. 거기 가서 말하면 뭐가 좋은데요? 결국 혼자 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심반조가 막히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의 검은 것들이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은 죄책감. 

닦아내고 비워내고 닦고 닦고 또 닦고 견디는 수 밖에 없는가. 

자심반조 하다보면 침잠하고 무거워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마음의 조각들이 따로따로 떠다니는 느낌.

통합되지 않는다. 

 

무슨 감정이 막혀 있는가? 

 

분노라고 생각했으나, 그걸로는 설명이 다 되지 않고, 

연결되지 못하는 느낌? 

소외감? 고립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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