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2

[책] 아잔차 스님 법문집, 고요한 숲 속의 연못 / 잭콘필드

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큰 길라잡이가 된 불교 서적들이 있는데, 「선의 나침반」, 「법구경」 이 그것입니다. 둘 다 20대 때 불교철학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다가 만나게 된 책들로, 불교를 종교가 아닌 철학이자 삶의 진리로 느껴지게 해주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말, 어디선가에서 마주한 아잔차 스님의 '의자를 내주지 마라' 는 짧은 글귀가 마음에 들어 검색해 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절판된 책이라 제값보다 훨씬 비싼 값에 중고로 구입하였지요. 22년 연말부터 이 책을 아침에 조금씩 읽기 시작하여 어느 새 두 번째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속세를 떠난 수행자들을 위한 아잔차 스님의 법문을 모아둔 책입니다. 아잔차 스님은 한결같이 '오직 그대 자신의 마음만을 알아차리고 집착과 분별심을 내려 ..

마음공간/책 2023.02.15

옴(Oṃ , null)

옴(Oṃ , null) 불교에서 의식을 행하거나 수행할 때에 염송하는 진언(眞言)의 최초에 오는 소리로서, 이 옴(ॐ, oṃ, 한역 "唵")자는 귀명(歸命), 비로자나불 등의 신성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Oṃ은 그 발생지인 인도에서 고대의 베다시대부터 사용된 신성한 소리이다. 우파니샤드의 각 장마다 그 처음이 옴으로 시작된다. 옴은 보통 Oṃ으로 표기하지만 본래는 auṃ이다. a는 비쉬뉴(viṣṇ), u는 쉬바(śiva), ṃ은 브라흐마(Brahmā)를 나타내며, a는 창조, u는 파괴, ṃ는 무(無)를 상징한다고 한다. 또는 a가 창조, u가 유지, ṃ이 파괴를 뜻하며 auṃ은 곧 온 우주의 창조와 유지와 파괴를 뜻한다고도 한다. 이 말은 우주 만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