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의 첫 시험관 시술 과정이 끝이 났고, 현재 태아는 18주 차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사실 2차 시도를 염두에 두었을 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몰랐으니 그저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갔지만, 전 과정을 다 알면 어떤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1차에 성공하였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적이다. 내 인생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 후기 1,2편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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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2 (배아 이식, 심장소리, 임신 10주 차 난임병원 졸업)
23년 3월 13일 월요일 : 배아 이식 (5일 배양 신선 배아 1개 이식)- 채취된 난자는 총 8개, 모두 정자와 수정되었지만 세포분열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5일 배양을 통해 중급 퀄리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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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출 비용, 난임시술 지원비, 임신출산진료비 지원비, 국민행복카드에 대해 간략하게 남겨볼까 한다.
1. 난임병원 시험관 시술 (5일배양 신선배아, 1차) 지출 비용 정리
- 난임시술지원비 : 110만 원
- 임신 확인 후 사용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 : 76만 원
- 내가 부담한 금액 : 19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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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략) 378만 원
(영양제 제외, 약제비 33만 원 포함)
(영양제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다. 나는 한 40만원 돈 쓴 것 같다)
- 시험관 시술 동안 맞아야 하는 모든 주사는 병원에서 받아온다.
- 약국에서는 질정, 복용약(어린이용아스피린, 소론도정 등)을 지속적으로 구입하게 된다.
2. 난임 시술 지원비 신청 방법 및 관련 서류
- 난임 검사를 다 하고 나면, 병원에서 '진단서(체외수정시술 지원신청용)' 와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 난임시술 건강보험 횟수 적용 확인서' 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이 서류들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 통지서'를 발급 받는다. 이 통지서는 병원에 제출하면 된다.
- 이후부터 병원에서 결제할 때 수납창구 직원분이 알아서 계산해 주신다.
3.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 방법 - 국민행복카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 신청
- 배아 이식 후 첫 피검사 상으로 임신 상태가 확인이 되면, 병원에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 를 발급해 주신다. 이게 바로 임신 확인서다! 여기에는 임신 확인 날짜 및 분만예정일이 기입되어 있다. 앞으로 다른 병원에서 "분만 예정일이 언제세요~" 라고 물어보면 여기 기재된 날짜를 말씀드리면 된다. 그러면 임신 주수가 계산되는 것 같았다.
- 이 서류는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받은 후 임신출산진료비를 신청 할 때 사용된다(고 알았는데,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아래에 있다).
3-1. 국민행복카드 소개, 발급 방법 및 사용 방법
- 국민행복카드는 국가복지바우처를 신청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현재 총 17종의 국가복지바우처를 국민행복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 국민행복카드를 취급하는 카드사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 때, 내가 신청할 바우처 사업도 함께 말하면 된다. 그러면 카드사에서 알아서 바우처 처리를 해준다. 이때 나는 병원에서 발급 받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나를 공단에 임산부로 등록해 주면,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 팁 하나. 카드사에 바로 전화해서 발급을 받아도 되지만, '미즈톡ㅇ' 이나 '베ㅇ폼' 같은 사설(?) 사이트를 통해서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하면 사은품(현금 또는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마다 가입 조건이 다르고 월별로 사은품 내용도 다르니 자신에게 맞게끔 잘 선택하면 된다. 가령, '지난 N개월 간 OO카드 사용 실적이 없는 경우' 등의 조건이 있으니 잘 따져보자.
- 임신출산진료비 이용기간은 아래 문자 내용에서 확인 가능하듯, 분만예정일+2년으로 꽤 넉넉한 편이다. 해당기간 미사용한 잔여 지원금은 자동 소멸되니 유의해야 한다.
- 지원금 신청까지 하고 실물 카드를 수령했다면, 이제부터는 임신관련 병원 진료 때나 약품 구입 시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면서 "바우처 사용할게요~" 라고 말하면 된다. 병원 수납창구에서는 대부분 직원이 "바우처 사용 할까요?" 라고 먼저 물어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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