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어가는 여정/임신 19

시험관 시술~임신 초기 : 두려움, 주사, 병원방문횟수, 난임카페, 식이, 가족과 지인, 입덧 등

앞선 포스팅에서는 시험관 시술 과정 1, 2편과 시험관 시술 과정 동안의 비용, 난임시술지원비, 임신출산진료비, 국민행복카드 신청 방법 등에 대해 글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psyin.tistory.com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2 (배아 이식, 심장소리, 임신 10주 차 난임병원 졸업)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시험관 시술 지출 비용, 난임시술지원비, 임신출산진료비, 국민행복카드 정리

그렇게 나의 첫 시험관 시술 과정이 끝이 났고, 현재 태아는 18주 차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사실 2차 시도를 염두에 두었을 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몰랐으니 그저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갔지만, 전 과정을 다 알면 어떤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1차에 성공하였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적이다. 내 인생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 후기 1,2편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2 (배아 이식, 유산위기, 심장소리, 임신 10주 차 난임병원 졸업)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 psyin.tistory.com 23년 3월 13일 월요일 : 배아 이식 (5일 배양 신선 배아 1개 이식) - 채취된 난자는 총 8개, 모두 정자와 수정되었지만 세포분열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5일 배양을 통해 중급 퀄리티인 1개의 배아만 살아났았다. 동결배아도 없었다. 오우... 아슬아슬 했다. 수퍼 배아! - 이식은 정-말 금방 끝났다. 마취는 없었다. 이식 후 일상생활을 그냥 이어나가도 된다고..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다. 22년 10월, 부산 세화 병원 : 난임검사 및 결과 청취 - 난임검사 : 자궁초음파, 나팔관조영술, 피검사, 소변검사, 자궁내시경 - 나팔관 조영술 때 정신을 잃을 뻔했다.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는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했기에 망정이지... - 나에게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 난소 나이 41세에서 좀 충격을 먹었다. 용종(폴립)이 조금 있지만 임신에 방해될 정도인지는 시술 후 판단 가능. - 남편 검사 후 치료 방향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 이동 동선, 분위기, 지인 ..

이식 후 1차 피검사 결과를 앞두고 (+후기)

오늘 아침 신선이식 1차 시술의 첫 피검사를 하고 왔다. 1시간 내로 결과 전화가 올 것이다. 이틀 전에는 피검사를 하는 날 아침에 생리를 하는 꿈을 꿨다. 어제는 마치 생리 전 증후군처럼 배가 당기고 불편했다. 오늘도 배당김이 있는데, 왠지 자궁이 아니라 위가 부어서 불편한 게 아닐까 하는 내 나름대로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보통 1차 이식 때 성공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2차를 준비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피검사 수치가 잘 나와서 기뻐하면서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수치가 낮으면 쾌활하게 소식을 전하지만 혼자서는 속상해 하는 상상, 수치가 높으면 덤덤하게 ..

3개월 만의 진료, 시험관 시술 결정(feat.수많은 엄마들을 생각하며)

월경이 시작되었다. 주저 없이 난임 병원에 전화를 하고, 다음 날 진료 예약을 잡았다. 내 마지막 진료는 3개월 전이다. 그 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했고, 난임진단서를 받았고, 다음 진료 때는 보건소에서 시술비 지원 통지서를 받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순간적으로 엄습해온 공포심으로 3개월 간 병원에 가지 않았다. 무서웠다. 생명을 인공적으로, 인위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스른 채 과학이라는 미명 하에 몸과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면서 내 욕심으로 새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죄책감이 두려웠다. 남편과 나 모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니 시간을 더 가져보고 싶기도 했다. 만약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었다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

옮긴 난임 병원 초진 기록

친구 추천 + 전 병원에 대한 (약간의) 불만으로 병원 옮기기를 결정했다(불만은.. 원장님 설명 부족, 지나친 웃음, 병원 분위기, 위치 하하..) 마침 이틀 전 밤 생리가 시작되어 어제 진료 예약을 잡고 오늘 아침 9시 예약 방문 했다. 참, 방문 전 원래 병원에 가서 의무기록, 영상CD 복사 해서 이동했다. 접수 후 상담실에서 예진하고, 임신테스트 하고, 진료를 봤다. 떼온 결과지를 보시면서, 이것 저것 물어 보셔서 대답했다. 궁극적으로 난소나이와 나의 연령이 높기 때문에 시험관 시술을 추천하셨다. 자연임신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 가는 것, 인공수정은 자전거 타고 가는 것, 시험관은 ktx.... 내일 남편 (아저씨라 칭하심) 검사 하고 난임 진단서 써주겠다, 시술 방법 결정해서 오라, 홈페이지 내..

두 번째 진료 - 옮겨볼까?

10/25 화 ㅅㅎ병원 오전 8시 지난 번 피검사 등의 검사 설명을 들었다. 진료 내용은 다음과 같다. 풍진항체 유 - 기형아 가능성은 낮음 C형 간염 항체 유 A, B형 간염 항체 무 간, 신장 기능 좋음 콜레스테롤 조금 높음 염증 있음 - 생리 후 치료 시작 난소 나이 41세 (속으로 너무 놀람) 남편 검사 후 치료 방향 결정 가능 항산화 위해 큐텐자임 복용 권유 병원 진료비 25,170원, 약국 큐텐자임 코큐플러스 구입 48,000원 총 73,170원 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늘어났다. 병원은 믿음이 갔지만, 집과 사무실을 오가기에 동선이 조금 애매해서 친구 추천으로 사무실 근처 병원으로 옮기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든 날이다.

첫 난임 진료 기록 - 이렇게 시작인가?

22년 10월 19일 ㅅㅎ병원, 오전 8시 예약. 가는 길에 복잡한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갔다. 초행이라 건물 찾느라 조금 신경을 썼다. 커다란 건물이 통째로 병원이었다. 오.. 싶었음. 우선, 1층에서 접수신청서를 작성하고, 혈압을 측정했다. 139-89 였던가, 좀 높아서 쉬었다가 다시 재었다. 이후 예진실에서 난임 검사 종류와 검사 시기, 엽산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건강 관련 기본 문진을 받고, 진료과를 선택했다. n과를 선택하니, 아주 유명하시고 잘 보신다고 칭찬을 하시네. 어떤 과를 선택했더라도 하셨겠지? 싶었다. n과 대기 후 진료. 의사선생님께서는 나를 마치 여러 번 본 환자인마냥 매우 반가워하시면서 아이구 하하하 하셨다. 같이 웃어드렸지만 머쓱한 기분. 자궁 초음파를 보고, 자궁은 깨끗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