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후기를 쓰고 장기여행을 떠난 후 지금까지 두 번의 생리 기간이 있었다. 사족을 붙이자면 열흘 간의 고산 트레킹을 하면서 생리를 한 번 했고, 트레킹 후 그러니까 생리주기 2.5주만에 다시 생리기간이 있었다. 추측컨대 여태 이렇게 단 기간에 갑작스럽게 살이 빠진 경험이 처음이라 몸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생리컵의 보조 아이템으로 면생리대를 준비했다. 잠을 잘 때 혹시 넘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버나이트 사이즈 한 장, 외출 시 생리컵을 갈기 어려울 때 넘쳐 흘러도 안심할 수 있도록 소형과 팬티라이너 사이즈 4-5장. 최근 두 번의 생리 기간 동안 생리컵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네팔 고산에서의 경험은 잊을 수 없다. 그 어떤 위생과 청결이 결코 보장되지 못하는 화장실과 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