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

[베트남] 다낭, 가족들과 첫 패키지, 간단기록

지난 해 추석 전 주. 모 사이트에서 다낭 5박6일인데 1인 30만원인 패키지 상품을 보았다. 게다가 훼(HUE)랑 호이안까지 가네. 굿. 때마침 엄마도 동생도 딱 일을 하지 않던 시점!! 이거다. 냅다 지르고, 셋이 떠났다. 사실...패키지 너무 싫어해서...자유로 갈까 많이 고민했지만 떠나기 5일 전이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았고...당시 항공+숙소 비용만해도 1인당 최소 27-30이었기 때문에,.... 그냥 콜. 패키지도 한 번 가보자. 가이드는 술과 여자와 유흥과 섹드립을 좋아하며 우리를 '두당 얼마'로 보는 중년 남성.무엇보다도 싫었던 점은 오만함.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오래 살았고 유흥 사업도 했던 것 같은데 겸손함은 1도 없었고 뭔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나는 사람 싫다 소리 잘 ..

떠남 2018.04.09

[베트남] 달랏(Da Lat) 9박, 계속 머물게 되던

달랏. 9박 껀토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달랏까지 한 8ㅡ9시간 달린 것 같다. 푸꾸억 섬에 가고 싶었는데, 이 당시에는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에 될대로 되라, 균 니가 어디 한 번 해봐라, 는 심정으로 달랏으로 질러버렸다. ..... 동이 트기 전 달랏에 도착했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것 답게 상당히 쌀쌀했다. 1년 내내 선선한 기후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 차 찾는 휴양지라 한다. 프랑스 시대의 예쁜 건물들이 많이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의 달랏.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에서 알아본 호텔로 직행했다. 그 때만 해도 우리는 매일 하루 씩 하루 씩 연장해 가며 결국 9박, 그러니까 비자기간을 다 채워버릴 때까지 눌러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달랏에서 한 건 없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필수로 한다는 트레킹, 캐녀닝..

떠남 2017.04.19

[베트남] 껀토(Can Tho), 2박 3일. 메콩강 하류 수상시장

껀토. 2박 3일.첫째 날 : 도착둘째 날 : 껀토 시내 구경셋째 날 : 메콩강 수상시장 구경 1. 첫째 날. 도착.껀토 터미널에서 시내로. 터미널에는 밴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터미널을 빠져 나와 큰길로 가는 입구에 바이크 택시가 있음!! 2대를 잡아타고 껀토 시내로 감. 여행자의 거리에서 묵지 않고 좀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음. 그러니까, 메콩강 수상시장 투어를 가려면, 강 하류에 위치한 여행자의 거리에 숙소를 잡고 인근 항구에서 개인적으로 배를 구하거나 여행사 투어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까이랑 시장에 더 많이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음. 새벽에 강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기도 했고, 까이랑 시장 너머에 있는 다른 시장도 둘러보기 위함이기도 했음. 강 하류에서 그 뒤에 있는 시장에..

떠남 2017.04.19

[베트남] 호치민(HoChiMin city) 2박3일, 반미와 포의 매력.

호치민 2박 3일.첫날 : 도착 및 숙소 구하기 둘째 날 : 호치민 시내 관광셋째 날 : 껀토로 이동 1. 첫째 날. 도착. 호치민. 밤 6시경 도착. 공항에서 심카드 구입. 3.5GB의 용량, 다 쓰고 나면 저속으로 한달 내 무제한 사용, 1만원 좀 안했던 것 같다. 공항앞에서 여행자의 거리인 데탐거리(De Tham)에 가기 위해 109번 버스를 탔다. 차장 아가씨가 돈도 걷고, 내릴 곳도 친절히 알려 주어 Đối diện 171 Phạm Ngũ Lão 정류장에 하차하였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기 때문에, 돌아다니며 숙소를 여기저기 알아 보았다. 너무 좁은 골목에 마치 드라마 세트장처럼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는 풍경이 이색적이었고 재미가 있었다. 중국도 홍콩도 아닌 베트남의 풍경. 굉장히 ..

떠남 2017.04.19

[베트남] 14일간의 짧고 조촐한 기록

이동경로 : 호치민 2박 ㅡ 껀토 2박 ㅡ 달랏 9박 ㅡ 호치민 턴 후 발리로 떠남 그 곳에서 나와 치앙마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넘어가 하루 밤 지낸 후 베트남 입성. 베트남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엉덩이가 너무너무너무 무거워서 계획했던 곳 반 이상을 가지 않음. 베트남의 무이네, 푸꾸억 섬, 다낭, 호이안, 훼 등을 거쳐서 라오스 팍세로 넘어간 다음, 캄보디아로 가겠다던 나의 장대한 꿈은 처참하게 무너짐. 베트남에서는 거의 메모를 하지 않아 회상에 의지하여 기록 시작.

떠남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