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립다. 어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상담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상담 전까지 오늘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아 상담을 미뤄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썼다 지우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진로 상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그저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사실 10만원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 시간, 선생님께서 내주셨던 정보 탐색 숙제를 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무튼, 그러한 복잡한 심정으로 상담에 갔다. 마음의 변화가 있었느냐 물으셨다. 집에 가는 길에 조금 후련했다고 했다.생각의 변화가 있었느냐 물으셨다. ..사실.. 내가 대체 왜 이리도 간단한 결정을 이다지도 복잡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가며 고민하고 있는 걸까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 반복해 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