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영화, 드라마

[영화] Piano

담연. 2015. 3. 25. 09:48

 


피아노 (2014)

The Piano 
8.9
감독
제인 캠피온
출연
홀리 헌터, 하비 키이텔, 샘 닐, 안나 파킨, 케리 워커
정보
로맨스/멜로 |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 121 분 | 2014-12-04
다운로드

 

국도에서 기획전으로 열려 혼자 보고 왔다. 이걸 극장에서 볼 수 있다니.. 영광이었다.

 

 

1.피아노에 대한 집착. 자신보다 소중한 그 무언가. 마음의 안식처.숨 쉴 수 있는 유일한 통로.

 

2.후반으로 갈수록 고집세고 아슬아슬한데도 멈추지 않는 주인공이 이해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부러움과 질투의 마음이 들었던 탓일게다. 무언가에 그렇게 이끌려 빠져 본 적이 있었던가. 있었더라도, 앞으로 나는 다시 그럴 수 있을까.

 

3.무엇에 마음을 빼앗긴 것일까. 자신을 진정으로 배려하고 생각해 주는 마음? 그 이전에..성적인 욕망의 폭발? 나를 물건이나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아끼고 배려하고 위해주며 나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와.... 나 큰일난 듯. 마음과 감정이 돌처럼 단단해진 느낌이다.

 

4.클라이막스도 압권. 그대로 죽음을 택할 줄 알았는데 순간의 정적 이후 발버둥치며 끈을 풀어낼 때 전율.

what a death, what a chance, what a surprise

자유, ... 나에게도?

...죽음과 삶은 맞닿아 있고 시작과 끝은 이어져 있다면, 고통과 행복도?

고진감래? 모르겠다. 순간과 현재가 너무 괴로운데 말이다.

 

 

궁금해서 찾아 보다가, 다음에 있는 평을 보고 놀랬다.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분석같아 매우 마음에 드는 평이다.아 역시 나는 사고가 좁은 것 같다.

 

 

 

-----------

간단평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21년 만에 한국에서 재개봉되는 <피아노>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유일한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의 작품이다. <피아노>는 땅, 인간처럼 그 가치가 거래될 수 없는 것들을 교환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신과의 거래를 거부하는 마오리족을 대면한 스튜어트는 원주민들이 본인들의 땅 소유권을 자각했다는 사실이 못마땅하다. 땅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인지한 마오리족은 더 이상 스튜어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스튜어트와 베인스 사이에서 물건처럼 거래되던 에이다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자신이 가진 권리와 힘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스튜어트로부터 더욱 멀어진다. 자신을 속박하는 옷을 벗어 던진 에이다는 피아노라는 분신을 통하지 않고도 자신의 욕망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성적 힘을 이용해 베인스의 질투를 유발하고 스튜어트를 장난감처럼 농락하는 에이다의 모습은 개봉한 지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훗날 영화의 엔딩에서 에이다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미수에 그치기는 했으나 에이다의 자살기도는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를 주장할 만큼 확고해진 에이다의 자유로의 의지를 보여준다.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출처]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film/detail.daum?thecutId=15027

-------------

 

 

free-will.

여러 번 보게 될듯.

 

반응형

'마음공간 > 영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  (0) 2015.09.18
[영화] 나를찾아줘  (0) 2015.03.31
[영화] Whiplash  (0) 2015.03.25
[영화] 킹스맨  (0) 2015.03.02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0)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