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토 밤.일기를 걸렀다. 아휴.. 며칠 내도록 비가 참 많이 내렸다. 수요일에는 무엇을 하였더라? 장염으로 고생했나? 아무래도 맛이 이상했던 생수 때문인 것 같다. 목요일에는 그냥 쉬었다. 배가 너무 아팠기 때문에... 균이 혼자 마트도 다녀오고, 혼자 음식을 해서 상을 차리고 설거지까지 다 했다. 미안하였다. 사실 다른 투숙객들을 위한 요리를 하는 주방에서 우리 둘이 어슬렁거리기가 눈치도 보였고(균은 아니고 나만 눈치를 보는 듯) 몸이 아파 귀찮기도 했고 내 주방이 아니니 무언가를 하기가 싫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균이 죽을 끓여 주어 잘 먹었다. 그리고 이사갈 집에 짐을 가져다 두었다. 두 세 시쯤. 주인아저씨는 늘 웃으면서 반겨 주신다. 유머도 있으시다. 체크인 날이 금요일인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