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의 첫 시험관 시술 과정이 끝이 났고, 현재 태아는 18주 차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사실 2차 시도를 염두에 두었을 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몰랐으니 그저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갔지만, 전 과정을 다 알면 어떤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1차에 성공하였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적이다. 내 인생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 후기 1,2편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