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 곳에 간 지 4일 째 되던 날. Do nothing, Do everything you want.빠이의 모토는 'Do Nothing' 이다. 철저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왔는데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여유롭고 이 작은 시골 마을은 한적하다. 일일투어를 내세운 여행사가 군데 군데 있어서 어디어디 가는지 들여다 보기는 하지만 썩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유명한 유적이나 빼어난 경관과 같은 갈 곳이 별달리 없는 지역일 수록 일출과 일몰, 강가에서의 래프팅이나 물놀이, 약간 떨어진 곳의 산간 지형 등을 위주로 내세우는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안하려고 왔는데 굳이 저런걸 왜?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