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5:10에 알람 맞춰놓고 20분에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지난 토욜에 첫 수업이었는데, 눈을 뜨니 8시반이어서 결석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꼭 가라리 다짐하며 잠든 탓인가. 눈꼽도 떼어내지 않고 수영 가방 챙겨 30분에 출발. 48분 쯤 도착. 새벽 첫 타임인데 입구 한참 전부터 두 줄로 서서 들어갔다. 대박. 부지런 한 사람들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았다.
수영 준비물.
예쁜 수영 수경 수모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예전에 준비물 없이 가서 수영장에 있는 프로테크 매장에서 다 구입 했었다. 수영복 수경 수모. 샤워용품(치약 칫솔 바디샤워 샴푸). 로션. 습식타올. 끝. 수영바구니를 샀어야 했는데 못 샀다. 그냥 가방에 다 넣고 갔다. 나올 때 물이 떨어져서 할머니한테 한 소리 들었다.
준비 & 수업 전.
한 번 가봤던 곳이라 나름 자연스럽게 카드 찍고, 라커키 들 고 직진. 후다닥 챙겨서 머리감고 샤워. 렌즈를 안끼고 와서 일차 당황. 강습을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이차 당황. 두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제일 끝 레인으로 가라고 했다. 안경을 안 낀 내 눈에는 아무도 없는 느낌이어서 어리둥절 했다. 알고보니 다들 물 속에서 체조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리버리하게 다닌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 듯..무튼 무사히 레인 찾아가서 입수.
6:10 체조 5분.
앞이 안보여서 회원들 얼굴이라곤 내 앞 사람만 겨우 봤지만 대략 5:5의 성비에 나이대도 다양했고 생각보다 젊은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강사님이 오셨는데 본인도 지난 토요일 첫 수업 때 결석했단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군..... ㅋㅋ
오늘의 수업.
발차기 ㅡ 물 속 걷기 ㅡ 물 속 호흡하며 걷기 ㅡ 물에 떠서 손 뻗고 발 차며 나아가기 ㅡ 손은 몸에 붙인 채 발차며 나아가기.
빠르게 진행됐다. 후기를 읽어보면 물 무서워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런 사람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 발차기가 엄청 잘되는 분도 있었다.
25미터 레인을 반으로 쪼개서 두 클래스가 진행됐다. 사람도 열댓 명 됐기 때문에 물 속에서 발차기는 얼마 못했다. 그래서 별로 안피곤했고 그냥 몸에 물 묻히는 느낌이랄까? 좋았다. 5분 빨리 나가도 괜찮냐고 강사님께 물어봤다. 그러라고 하셨다.
하지만 샤워장에서 3차 멘붕. 다음 수업 회원과 나같이 빨리 나온 사람들로 꽉 차서 다들 눈치보며 대기 하고 있었다. 대충 수영복을 입고 수모 쓰는 사람있으면 제가 다음에 쓸게요~ 하면서 가방을 올려놓는 스킬 시전.
오늘의 포인트.
발 차기 때는 발목에 힘을 다 빼고.
코나 입으로 내쉬고 입으로 숨 들이마시기. 호흡=숨쉬기. 물만 안 먹으면 된다.
수영 시 중요한 것은 숨쉬기와 저항!
팔 다리 몸을 쫙 뻗어서 발차기.
발차기는 중요하고 어려운 거지만 많은 설명 않겠다, 뒤로만 가지 마시길!
+5:30에 출발해도 시간 충분하다.
소감.
나에게는 첫 날인 오늘. 지각하지 않았고 첫 수업이어서 마음이 좀 들뜨는 게 느껴졌다. 내일도 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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