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열두시 반 쯤 쓰러지듯 잤다. 5:20에 눈 뜨고, 렌즈 끼느라 40분에 출발. 오늘따라 어찌나 안껴지던지... 답답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더 크기에 늦더라도 끼고 가자는 마음이었다. 수영장 까지는 15분 걸리는데, 오늘 급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신호위반을 ㅜㅜㅠㅠㅜㅜ 정신차리자. ㅠㅠㅠ 55분에 도착. 후다닥 준비.
수영 준비물
바디샤워를 안들고 갔다. 로션도.... 바구니를 사야겠다. 그래야 다 넣어 다니지. 여담인데 남자분들도 바구니 들고 다니는 거 보면 되게 신기했다. 바구니는 뭔가 여성들의 대중목욕탕 준비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준비 & 수영 전
15분 안에 자리잡고 머리감고 샤워하는 게 촉박하게 느껴진다. 매번 머리를 충분히 헹구지 못하고 몸도 대충 비누칠 하게 되는 느낌이다. 심지어 오늘은 한 할머니가 너무 자연스럽게 내 샤워기를 공유하시는 게 아닌가! 하나의 샤워기로 같이 씻었다.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비누를 빌릴 수 있었기에 좋았... 무튼 좀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서둘러 준비하고 입장하니 체조 1분 전이었다. 아침에 선선했는데 물에 들어가니 추웠다. 겨울되면 더 춥겠다 싶어 약간 두렵다.
체조
6분.
오늘의 수업
손 뻗고 발차기 두 바퀴 ㅡ 잠수해서 바닥에 엉덩이 콩~찍기 두 바퀴 ㅡ 반은 발차기 반은 잠수 두 바퀴 ㅡ 설명 후 끝
오늘의 포인트
수영은 호흡과 공포 두 개만 극복하면 된다.
몸을 쭉 뻗고 저항을 최소화하여 발차기.
자유형은 어렵다.
발차기는 앞으로 나가기 위함보다 물에 뜨기 위함이다.
숨은 어느 정도 가진 상태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
속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개인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는다.
소감
엉덩이 찍기가 잘 안됐는데 마지막 바퀴에선 수월하게 했다. 숨을 있는대로 내쉬니까 가라 앉았다. 기뻤다. 약간의 성취감.ㅎㅎ
그리고 렌즈는 진짜 잘 꼈다. 오늘은 회원들 강사분 얼굴이 다 보였다. 그런데 매일 끼면 렌즈값이...... ㄷ ㄷ 생각해볼 문제다.
아침에 출근 전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일을 하려 했는데 잠을 자버렸다. 10분 8분 7분 씩 타이머를 맞춰 놨는데 눈을 잠시 감았는데 알람이 바로 울려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반복 후 30분은 그냥 냅다 자버림... 덕분에 오늘 저녁에 고생 해야된다. 엉엉엉. 내일 못가는 건 아니겠지. ㅠㅠㅠㅠ
내일은 준비물 꼭 챙기고 신호위반 하지말자.
+5:40에 출발해도 지각하지 않는다.
+이틀 됐는데 괜히 벌써 살이 빠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수면이 부족하다 보니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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