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발생되는 쓰레기가 '휴지' 인 것 같다. '그냥 손수건을 쓰면 되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하루 내 손이 각티슈로 얼마나 자주 뻗어가는 가를 의식하고 '휴지 대용 손수건으로 코도 닦고 테이블도 닦고 손도 닦고 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이르자 휴지 사용 문제가 굉장한 큰 이슈로 느껴졌다.
나의 생활에서, 티슈 용도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 가능할 것 같다.
1. 화장실 용변 후 처리용.
- 대안: 'cloth toilet paper' . 이거는 따로 포스팅 해야 할 아주 큰 문제다. 그리고 대변은 어쩔 수 없이 휴지를 쓸 것 같다(...). 대충 구글링을 해보니까 이미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다. 낱장으로 쌓아 놓고 쓰는 것도 좋고, 롤 형식으로 제작해서 쓰는 것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듯.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후 캡쳐)
2.코 풀기. 손 닦기. 눈물 닦기. 즉 신체 닦기용.
- 대안: 손수건. 특히 코는 화장실에서 풀기. 화장이 지워지는 걸 감수해야 함.
3. 테이블, 컵, 등등 신체 아닌 사물 닦기.
- 대안: 휴지나 물티슈가 딱인데.... 집에서는 행주나 걸레 사용이 가능한데, 밖에서는?...... 막 쓰는 손수건을 하나 더 챙기는 걸로.
대안책을 이용하면 상당히 번거로워 진다. 손수건을 매일 또는 자주 빨아야 하고, 가볍지만 가방 속 짐이 늘어나고, 손만 뻗으면 있는 휴지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움직여야 한다. 환경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부지런함과 즐기는 것이 관건이겠다.
무튼, 이 글을 쓰는 중에 책상 위에 있던 물티슈를 치웠다. 긋쟙!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손수건 사진 한 장. 어쩌다 보니 빨간 손수건 빼고 전부 노무현재단 기념품들이다. 나들이나 산행 때 땀 닦는 용으로 아껴두고 있었는데, 자주 사용하게 되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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