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공사 내 수영장에 다녀왔다. 일일 입장료는 5천원. 깨끗하고 깔끔한 시설. 사람도 많지 않아 좋았고 락커룸이 전자키여서 비번 지정이 가능했다. 신문물을 접함. ㅋ 샤워실도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서로 샤워기를 나눠쓰거나 다 써가는 것 같을 때 눈치 보면서 내 물건을 스윽 올려 놓는 맛은 느낄 수 없겠다 싶었다.
규모도 어린이용 풀과 25m 여러 레인 있는 풀로 구성되어 조금 작다 싶었으나 보통 구민체육센터 시설과 유사했다. 물도 깨끗했고 시설도 좋았고 관리가 잘 되는 느낌.
어쨌든, 자유형을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10m 정도, 나중에는 2/3정도, 그러다 결국 25m 수영에 성공했다. 꺄. 환호성을 질렀다. 나도 가능하구나!!!
균이 해준 코칭은 “너만의 리듬을 찾으면 된다, 서두를 필요 없다, 발 차기에 너무 힘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고 그대로 하려고 마음 먹고 하다 보니 어느 새 나는 레인 끝에 도달해 있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게는.
그래도 아직은 동작이 어색하고 스텝이 꼬이듯 호흡이 꼬여 자주 물을 먹으며 중도에 배영으로 전환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놀랬던 점은 고수들이 엄청 많았다는 것인데, 할머니 두 분이 오셔서는 “행님 오늘은 20바퀴인교?” 하더니 두 분이서 자유형과 평형을 쉬지않고! 여러 바퀴!! 도셨다. 체력도 대단하고 선수처럼 폼도 멋졌다. 나는 언제쯤 그리 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되겠지? 기대된다.
반응형
'마음공간 > 레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수영 2 오랜만에 물놀이 (0) | 2018.09.30 |
---|---|
새벽 수영 초급 9일차 ㅡ 지각 & 자유형 천천히 (0) | 2018.09.19 |
새벽 수영 초급 8일차 ㅡ 지각해도 괜찮아 & 자유형 (0) | 2018.09.15 |
새벽 수영 초급 7일차 ㅡ 배영 팔돌리기, 물 안먹기 (0) | 2018.09.14 |
새벽 수영 초급 6일차 ㅡ 사이드킥과 호흡 (0) | 201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