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레슨

새벽 수영 초급 8일차 ㅡ 지각해도 괜찮아 & 자유형

담연. 2018. 9. 15. 09:10

어제 밤 상당히 이른 시간에 잠에 빠져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20 전화와 알람을 받고 눈을 뜬 후 더 누워있다가 5:50에 화들짝 기상. 잠깐 결석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늦더라도 수업 받고 마친 후 연습 더 하고 오자는 마음과 결석보다 지각이 낫다는 마음으로 준비. 어제 밤에 오늘 일하러 갈 준비를  안하고 자서 조금 분주했다. 렌즈 클리어, 노트북 등등 잘 챙기고. 6시 조금 넘어 출발, 15분쯤 도착. 

씻고 들어가니 거의 6:30분, 자유형 발차기 연습중이었다. 중간에 내려와서 헤엄치고 오라는 강사님의 손짓에 괜히 뜨끔하며 입수. 


오늘의 수업. 

갈 때 자유형 하다가 몸 뒤집기 & 올 때 걸으면서 자유형 팔 동작과 호흡만 두 바퀴 ㅡ 자유형 호흡하면서 두 바퀴. 


오늘의 포인트.

오늘도 강사님은 호흡을 강조 하셨다. 호흡을 잘 해야 수영을 잘 할 수 있다고. 물에서 머리가 나올 때에는 꼭 숨을 뱉아야 한다. 25미터를 멈추지 않고 가야 한다. 그리고 자유형 할 때 동작을 배우려 하지 말고, 물에서 스스로 느끼고 익혀야 한다. 킥판 잡고 하는 거 몸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는 별로 좋지 않다.

다른 팔을 돌리면서 호흡할 때, 앞으로 뻗은 팔은 어깨를 더더더 밀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몸이 가라앉지 않고 나아간다.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ㅠㅠ 우리가 자유형을 위한 동작은 다 배웠으니, 25미터를 왕복할 수 있다면 중급반을 신청하시라. 고 하신다. 헉. 2주 밖에 안됐는데 벌써 자유형 50M를 언급하시네 ㅜㅜㅜㅜㅜㅜ 


오늘은 자유형 하면서 호흡할 때 물을 많이 먹었다. 역시나 처음엔 어려운 법이다. 팔 돌릴 때 몸이 자꾸 가라 앉는게 첫째 문제였고(어깨 빼기를 알고 나서부터는 덜 가라앉음), 팔 돌릴 때 몸이 생각보다 확 돌아가지 않아서 물을 같이 먹었다. 힘들었다. ㅜㅜ 토요일이라 사람도 적고 ㅜㅜ 

수업을 마치고 어린이풀에서 혼자 30분 정도 연습했다. 하다 보니 숨쉬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왠지 잘되는 느낌이 들어서 50M 초급레인에 살금살금 가서 시도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막 치고들 오시고, 물결도 세고, 내 페이스나 호흡이 자꾸 무너지고, 확실히 '아직은 아니다' 라는 게 느껴졌다. 약간 의기소침해졌지만, 하다보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출수. 


20일에 수강신청해야 하는데, 한 달 만에 초급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전의식이 생겼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월요일이 수영장 휴장인게 정말로 참말로 아주 많이 엄청나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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