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Oṃ , null)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불교에서 의식을 행하거나 수행할 때에 염송하는 진언(眞言)의 최초에 오는 소리로서, 이 옴(ॐ, oṃ, 한역 "唵")자는 귀명(歸命), 비로자나불 등의 신성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Oṃ은 그 발생지인 인도에서 고대의 베다시대부터 사용된 신성한 소리이다. 우파니샤드의 각 장마다 그 처음이 옴으로 시작된다. 옴은 보통 Oṃ으로 표기하지만 본래는 auṃ이다. a는 비쉬뉴(viṣṇ), u는 쉬바(śiva), ṃ은 브라흐마(Brahmā)를 나타내며, a는 창조, u는 파괴, ṃ는 무(無)를 상징한다고 한다. 또는 a가 창조, u가 유지, ṃ이 파괴를 뜻하며 auṃ은 곧 온 우주의 창조와 유지와 파괴를 뜻한다고도 한다.
이 말은 우주 만유의 근본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여겨졌으며, 요가 수행자가 옴이라는 소리를 반복하여 송하여 그 소리가 상징하는 자재신(自在神)을 생각하면 내관(內觀)의 힘을 얻어 질병·무기력·방일·태만·애착·망견·삼매의 경지에 들지 못하거나, 들어도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등의 모든 산란심(散亂心)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나무위키>
글로 쓸 때는 데바나가리 문자 1음절로 쓰지만, 소리 내어 외울 때는 3모라로, 비음을 길게 끌며 '오ː옹'하고 읽는다.[3] 구자라트어 문자로도 ॐ으로 쓰며 타밀어 문자에서는 ௐ두개골 같은 문자로 쓴다. 비음 기호인 짠드라빈두(ँ, ṃ)를 자음화한 ओम्(om)으로 적기도 하기 때문에 '옴'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도 많다.
단순해 보이는데도 이것저것 신비적인 해석이 많으며, 우주의 언어, 신의 이름 등으로 신성시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생성, 유지, 소멸의 3가지 원리를 소리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 마치 갱정유도에서 수련하는 영가무도의 '음어아이우'와도 비슷하다.
본래는 우파니샤드 철학자들의 저서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대승 불교 및 자이나교 등에서도 이를 차용해 수행 시 외우는 진언이나 주문 등으로 사용했다. 단순히 옴 한 음절만 길게 소리내기도 하고, 옴 마니 반메 훔처럼 각종 만트라의 앞에 붙어서 쓰이기도 한다.
卍(만)자의 인식이 영 좋지 않기 때문에 불교권에서 대체 기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권장되는건 아니다. 보통은 법륜을 권장한다.
옴진리교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했는데, 전술한 와전된 표기 ओम्(om)를 기준으로 한 데다 ㅁ 받침을 표현하기 힘든 일본어의 특성상 '오ː무'(オウム)[4]로 발음한다. 참고로 원래 진언의 일본어 표기는 원음에 가까운 '오ː옹'(オーン)이다.
인도식 요가 수행 중 초심자가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 중 옴 챈팅(Aum chanting)이 단골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수행 세션의 시작을 알리는 성격으로 하는 것으로, 3번에 걸쳐서 한다. 이를 잘 모르고 '스트레칭이나 가르쳐 주겠지'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던 사람들이 상상도 못한 그 특유의 울림에 어색해하거나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의 건강 내지는 최소한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울림소리라고 하니 열심히 따라하자.
데바나가리 키보드(INSCRIPT)에서는 오른쪽 Alt[5] + Shift + X(아누스바라 기호 ं의 입력 키)로 입력할 수 있다.
유니코드엔 두 문자가 있다.
ॐ: U+0950
🕉: U+1F549
-
오랜만에
아침 명상을 하던 중
궁금해져서
찾아 보았다.
나는 옴이 편하지만
자기만의 진언을
읊어도 좋다.
이리저리 날뛰는 생각과 감정을
붙들어 주는 힘.
우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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