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9박 껀토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달랏까지 한 8ㅡ9시간 달린 것 같다. 푸꾸억 섬에 가고 싶었는데, 이 당시에는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에 될대로 되라, 균 니가 어디 한 번 해봐라, 는 심정으로 달랏으로 질러버렸다. ..... 동이 트기 전 달랏에 도착했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것 답게 상당히 쌀쌀했다. 1년 내내 선선한 기후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 차 찾는 휴양지라 한다. 프랑스 시대의 예쁜 건물들이 많이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의 달랏.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에서 알아본 호텔로 직행했다. 그 때만 해도 우리는 매일 하루 씩 하루 씩 연장해 가며 결국 9박, 그러니까 비자기간을 다 채워버릴 때까지 눌러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달랏에서 한 건 없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필수로 한다는 트레킹, 캐녀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