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진무구하게 "연우도 때리고 나도 때리고 그럼 또 때리고 때리고 하면 언제 놀아?" 라며 반문하는 동생의 그 대사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이야기에 짜자잔 하고 나타난 해결사처럼 느껴졌다. * 심지어 봉숭아 물도, 하늘색 메니큐어도 모두 사라져버린 손톱은 선이의 내적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너무도 정직하게 보여주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컴플렉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결핍. 그것에 대응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는(지아는)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고 누군가는(보람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타인을 깎아 내리고 누군가는(선이는) 소극적인 자세로 묵묵히 포지션을 지킨다. * 갈등이 생겼을 때 의도하지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