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연(湛然), 평온하다, 맑다, 완전히 비추다.
29개월 보내고 30개월 맞이하며 본문
29개월의 키워드는 '관계성, 사회성, 주변에 대한 관심, 주도성, 자기조절력, 불안' 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선, 사회성과 관계성.
"다음에 엄마가 주문해서 우리 집에 배달 오면 우리가 잘라서 엄마한테 주고 나눠 먹자~"
"나도 센터 갈거야. ㅇ이 센터 가서 돈 벌러 갈 거야. ㅇ이 센터 도착~ 톡톡톡(얼굴화장)하고 ㅇ이 센터 도착해. 톡톡톡"
(옷가게 앞에서) "나 여기 안들어가. 응. 옷 없을 때 가는 거야~"
(역할놀이+블럭하면서) "언니(=엄마) 이것 봐아~ (와~~) ㅇ이 언니(=자기)도 기이뻐~ 엄마언니가 같이 놀아줘서 ㅇ이언니는 마음이 좋아. (블럭보면서) 멋진데에?"
"ㅇ이가 잘 때 아빠가 있고, ㅇ이가 일어나면 아빠가 없어. 빨간 버스 타야 되니까 아빠가 돈 벌러 갔어. (엄마도 돈 벌러 가지?) 응. 그래서 할머니가 와"
(토마토쥬스먹으며) "빨간 똥 나오겠네~"
(카드매칭놀이후) "이건 내가 맞췄으니까 내가 보관해야지~"
"ㅇ이는 엄마를 위해서 요리를 해요"
(낙서한 종이를 냉장고에 붙이고는) "엄마 사랑해를 그려서 냉장고에 붙이고 ㅇ이 집에 가요. ㅇ이는 ㅇ이 아파트에서 혼자 나와서 엄마 집에 왔어. ㅇ이가 엄마 사랑해요 붙이고 ㅇ이 집으로 와쪄. ㅇ이는 엄마처럼 좋은 생각이 났어. 엄,마,를,좋,아,해,요," (거실과 주방을 오가며 그림 그린 택을 냉장고에 붙이기를 반복).
"어른들은 ~~~할 수 있어. 해도 돼. 나는 어린이니까 ~~~인 거야".
"엄마, 우리 선크림도 안바르고 모자도 안들고 왔네! 헉!"
주도성, 자기조절+타인조절
(라디오에서 라캄파넬라 곡이 나오자) "어? 이 노래 나오네? 책 들고 올게~" (진짜 그 곡 수록된 책 들고 옴).
(다이소 계단에서) "응 엄마 잡으지마(잡지마), 나 여기(손잡이) 잡고 있자나~"
(시민공원에서) "킥보드, 멈춰!! 움직여!"
"엄마 센터가면 나는 안울어. 밥 먹고 있으면 엄마가 오거든."
(낮잠 재울 때) "엄마, 할머니는 잘 때 타요버스 노래 틀어놓고 자. 엄마도 타요버스 노래 틀어 볼래에~~?"
(토끼에게 음식 차려 주면서) "토끼는 욤욤욤 하니까, 입을 다물고 먹어, 가득가득 담아줄까?"
(주차장에서 차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니) "차가 올라오나봐, 난 걱정돼. 엄마가 차에 부딪힐까봐. 그래서 물리쳐. 얍!!"
(신발사러 가자니까) "구멍 있는 분홍색 슬리퍼(=크록스) 사자". 그 슬리퍼는 발이 아프다고 설득하자, "그럼 운동화 같은 슬리퍼 사자".
(케이블카 앞에서) "엄마, 괴물 나올 것 같아 무서워. 엄마가 다칠까봐 엄마 옆에 딱 붙어 있어. 나 케이블카 재미 없고 뭐운데 한 번 다봤어 (타보니까 어땠어?) 재밌쪄쪄~~"
(식사 중에 의자에서 내려가면서 내게) "엄마가 ㅇ이~~~하면 딱~~올거야." (자기를 부를 때마다 잘 와서 잘 먹겠다는 말ㅋㅋㅋ)
(파프리카 먹으라고 내밀자) "이건 모리가 (책에서) 먹은 파프리카야. 내가 모리가 아니잖아아~"
+자기만의 편한 방법대로 꾀부리며 작업을 함
(가령, 물건을 하나하나 옮겨야 하는데 한꺼번에 왁~해버린다던가, 미로찾기에서 지름길로 가버린다던가, ㅋㅋㅋ)
왜 사람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키 큰 나무에 약을 주고 있는지,
왜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지,
왜 식당에 사람이 가득 차있는지,
등등 주변 일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무서운 표정 짓는 빨간불 그림, 영상에 나오는 나이 많은 아저씨, 가게 남자 종업원, 등등
눈 감고, 피하고 무서워 하는 반응들.
찔리거나 다칠까봐 무섭다는 반응이 자주 나타남.
낮잠을 안자려 하는 게 더 뚜렷해지고, 낮잠 안자도 밤에 10시 넘어서야 잠에 든다. 체력이 대박임.
킥보드를 꽤 자유자재로 탄다. 방향을 조금씩 전환하고 속도도 빠르고 다리 한다리 들고 올라타서 나아가기도 하고, 잘 멈추고(아직 불안).
말에 슈심송 dvd 노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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