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레슨

새벽 수영 초급 둘째 달 4일차 ㅡ 몸에 힘 빼기 & 시야가 넓어짐

담연. 2018. 10. 12. 07:34

전화받고 겨우 5:40 기상. 출근 준비로 6:00에 출발. 체조 끝나고 5분 후 입수.

오늘의 수업.
자유형 200m ㅡ 배영 100m ㅡ 걸으며 팔과 호흡만 100m ㅡ 발차기 없이 팔과 호흡만 100m ㅡ 몸 힘 빼고 떠 있기 100m ㅡ 거북이 수영 100m

오늘의 포인트.
온 몸에 힘 빼기. 발차기로 띄우기 전에 몸이 수평이 되어야 한다. 가라앉을 때 팔로 띄워주는 것이다.
돌아간 팔이 앞으로 돌아왔을 때 (즉 리커버리 시) 다른 팔을 저어 주고, 다른 팔이 돌아갈 때 앞으로 뻗은 팔을 더더 밀어주기.
몸에 힘을 빼지 않고고, 몸을 수평으로 띄우지 않으면 장거리 할 수 없다. 수평이 안되면 머리를 더 집어 넣어 주어라.
발차기는 허벅지로 하는 게 아니다. 허벅지 아픈 순간 끝이다.


자유형 중간에 입수해서 두 바퀴 100m를 돌았는데 네 바퀴나 돌았단다. 요새 완전 빡세다. 그리고 오늘은 온 몸에 힘을 빼는 것을 중점으로 강습이 이루어졌다.


오늘은 25m 를 왕복할 때 중간에 옆 라인으로 갈아탈 때 빼고는 멈추지 않고 수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시야가 넓어진 느낌을 느꼈는데, 이전까지는 내 바로 코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면 이젠 헤엄치면서 앞 상황 살피고, 쉴 때도 주변의 크기나 길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레인이 50m임을 몸으로 느꼈다! 처음으로.

그리고 오늘은 확실히 몸에 힘이 덜 들어가서 그런지 어제와 달리 허벅지 아픔은 없었고 더 편안하게 호흡이 되었으며 몸은 더 가볍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s와 n의 차이를 생각했는데, 혼자서 과제를 해내는 사람들 그러니까 양육자의 반영이 부족했던 사람들은 발달적으로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건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가설인데 점점 경험적으로 더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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