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책

[책] 나의 꿈 사용법 / 고혜경 中 꿈의 상징적 의미

담연. 2016. 2. 23. 20:39

"나체로 돌아다녀요"

평상시와 달리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사람들에게 과잉노출했는지? 꿈에서 다른 사람들도 나체인 나(꿈자아)를 발견하고 당혹해하는지 았았다면 자신은 속내를 많이 드러내어 편치 않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경우이다. 가끔 꿈에 등장하는 군중들이 내가 벗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타인들도 그 상황이 불편했다는 말이니 그에 대해 뒷수습을 하거나 가벼운 사과가 필요.

 

"이가 빠졌어요"

감당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가? 내가 이 일들을 주어진 시간 안에 다 처리할 수 있을까? 이는 자신감과 관련있는 질문이다. '너는 할 수 없어'라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일을 줄이거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도움을 줄 사람을 찾거나, 어떤 식이든 상황을 다룰 수 있기에 꿈을 기억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요"

내가 죽든, 옆 사람이 죽든, 자살을 하든, 시체를 보든 다 죽음의 꿈이다. 죽음은 커다란 성장과 변화의 표식이다. 내가 급격하게 성장하지 않았나? 기존의 이미지로는 변화하고 성장한 나의 모습을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그 이미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죽음 중에서도 자살이 가장 특별한 성장의 지표이다. 이 변화나 성장이 나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똥을 못 누어요"

볼일은 급한데 변소를 못 찾거나 화장실은 찾았지만 더러워서 들어갈 수가 없는 등, 어떤 이유든 대소변을 보지 못했다면. 지금 내 안에서 올라오는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인정 또는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 감정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마음에 변비가 걸린다. 

 

"파트너가 바람을 피워요"

남친, 여친, 아내, 남편이 꿈에서 바람을 피운다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내 내면의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 나를 속이고 있지 않은가?' 이다. 꿈에 등장하는 누구든, 심지어 무생물까지도 꿈꾼 사람의 심리의 어떤 측면을 드러낸다. 나를 배신하는 내 파트너도 나.

 

"무서운 사람한테 쫓겨요"

'변화를 거부하고 성장에 저항하고 있나? 대면을 피하려고 끝없이 도망 다니는 일이 무엇인가?'.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정면으로 바라볼 때라는 것을 꿈이 말해주고 있다. 도망치는 꿈은 죽는 꿈과 연결되어 있다. 회피하던 문제를 직시하면 스트레스를 주는 꿈 상황이 달라진다.

 

"섹스"

적나라하게 섹스가 이루어지고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그런걸 시도하는 경우, 대단히 영성적인 체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과의 합일, 깊은 전율, 감동 같은 특별한 체험이 일어나지 않았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발을 잃어버렸어요"

신발을 찾는데 내 신발만 없거나 맨발로 다니는 상황이라면 나를 지탱하고 도움을 주는 기반에 변화가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굳건히 두 발로 땅을 딛고 서려 하나 제대로 된 보호막이 없는 상황이다. 궁극적으로는 삶의 기반에 관한 질문이라 정체성과도 연결된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차"

이동수단이 등장하면 관계에 대해 질문해 보라. 버스, 지하철, 기차, 비행기가 나오면 나와 기관, 즉 다니는 학교, 직장, 교회와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살펴보라. 자전거나 자가용이 등장할 때는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해보라. 차가 원활하게 나가는지? 브레이크 고장? 기름 떨어졌는지? 충돌사고 났는지?

 

"물"

바다, 강, 호수, 우물, 그릇에 담겨 있는 물, 수영장 물 등의 다양한 형태의 물은 감정, 정서의 상황을 나타낸다. 물의 색이나 깊이, 온도를 자세히 봐. 압도적인 깊이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지? 풍랑? 홍수? 고유하고 물 푷면이 아름답게 반짝이는지? 물이 탁한지?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는지? 감정의 급류에 휩싸일 까 두려운지?

 

"불"

'탄다' 고 표현하는 열렬한 감정, 타오르는 화, 뜨거운 열정, 이글거리는 시기, 질투와 연관지어 볼 수 있다. 화상을 입거나 뜨거운 불, 무언가를 태우는 불, 불속으로 들어가도 전혀 데지 않는 성령의 불 등을 함의하는 불 있을 수 있다.

 

"동물"

본능의 에너지. 동물이 어떤 상태인가, 무슨 동물인가. 본능의 에너지는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건강하게 살아 있는 본능은 정신적 육체적 영성적 건강의 기반이다. 동물의 생태나 특징에서도 힌트 얻을 수 있다.

 

"집"

어떤 집? 상태는? 내 영혼이 거주하는 자리가 집이다. 건물 종류나 상태로 현재 나의 상태를 알 수 있는 힌트가 된다. 특히 집은 육체적 건강 상태를 가늠해보는 좋은 실마리가 된다. 페인트가 벗겨진 정도인지? 대들보 위험? 골조 튼튼? 잘 보톤? 충분히 넓고 아늑? 폐허? 황량?

 

"음식 먹어요"

식당에서 꿈이 전개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은 영적인 자양분과 연관이 된다. 음식을 먹으면 아프다는 속설은 아픔 없이 커다른 영적 성장이 일어나기 쉽지 않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추정한다. 

 

"재입대"

통과의례의 장. 치열함이 필요한 시점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

 

"죽은 사람 등장"

'이미 죽었는데 여기 있구나' 라고 인식되는 경우 사자의 방문. 살아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내가 그에게 투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예지몽"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꿈에는 언제나 예언적인 층위가 있기 때문이다.

 

"날아다녀"

창의적인 사람들. 심리에서 중력처럼 작동하는 사회의 인습이나 관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

 

"머리카락이 달라졌어"

머리카락은 생각을 의미. 예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된 어떤 내용을 반영. 각각의 헤어 스타일이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바를 떠올려 보라. '백발'의 흰머리는 지혜나 연륜의 상징일 수 있다. 

 

"꿈의 밝기"

의식의 밝기 = 빛. 빛의 변화는 꿈이 제시하는 문제에 대한 의식의 진화 속도를 가늠해보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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