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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연(湛然), 평온하다, 맑다, 완전히 비추다.
시험관 시술에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한 후 대략 10일이 지나면 첫 피검사를 하게 된다. 이때 "더블링" 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더블링이 뭔지, 어떤 수치인지, 뭐가 정상인지 알지 못해 갈팡질팡 했던 기억이 난다.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더블링(doubling)이란? "더블링"이란 용어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되는 혈청 β-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농도의 상승이 두 배씩 빠르게 진행될 때 사용된다. 배아 이식은 체외수정(IVF) 절차의 일부로서,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인공적으로 결합시킨 후 이를 자궁에 이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식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로 혈청 β-hCG 검사를 사용하는데, 이는 임신 초기에 태..
앞선 포스팅에서는 시험관 시술 과정 1, 2편과 시험관 시술 과정 동안의 비용, 난임시술지원비, 임신출산진료비, 국민행복카드 신청 방법 등에 대해 글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psyin.tistory.com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2 (배아 이식, 심장소리, 임신 10주 차 난임병원 졸업)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그렇게 나의 첫 시험관 시술 과정이 끝이 났고, 현재 태아는 18주 차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사실 2차 시도를 염두에 두었을 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몰랐으니 그저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갔지만, 전 과정을 다 알면 어떤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1차에 성공하였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적이다. 내 인생에도 이런 일이 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 후기 1,2편을 남겼다.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시험관 시술 과정 기록 1 (난임 검사, 시술 결심에서 난자&정자 채취까지)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 psyin.tistory.com 23년 3월 13일 월요일 : 배아 이식 (5일 배양 신선 배아 1개 이식) - 채취된 난자는 총 8개, 모두 정자와 수정되었지만 세포분열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5일 배양을 통해 중급 퀄리티인 1개의 배아만 살아났았다. 동결배아도 없었다. 오우... 아슬아슬 했다. 수퍼 배아! - 이식은 정-말 금방 끝났다. 마취는 없었다. 이식 후 일상생활을 그냥 이어나가도 된다고..
나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결혼한지 만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자연임신을 시도하여도 소식이 없길래, 머리 아프기 싫어서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다. 22년 10월, 부산 세화 병원 : 난임검사 및 결과 청취 - 난임검사 : 자궁초음파, 나팔관조영술, 피검사, 소변검사, 자궁내시경 - 나팔관 조영술 때 정신을 잃을 뻔했다.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는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했기에 망정이지... - 나에게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 난소 나이 41세에서 좀 충격을 먹었다. 용종(폴립)이 조금 있지만 임신에 방해될 정도인지는 시술 후 판단 가능. - 남편 검사 후 치료 방향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 이동 동선, 분위기, 지인 ..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음료수 많이들 사드시지요? 저희 남편은 특히 탄산음료 킬러인데요, 결혼 전부터 과도한 콜라 섭취에 대해 수차례 경고하고 설득하고 윽박도 질러 보았지만 습관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남편과 제 사이를 시기질투하여 갈등을 부추기는 최대의 적, 액상 과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액상과당은 뭘까? 2. 액상과당의 위험성 3. 액상과당과 자연당분의 차이점 4. 쉿, 액상과당의 맛을 들키지 마! "감미료" 5. 남편이 탄산음료에 중독된 이유 네 가지 6. 남편을 액상과당 중독으로부터 구하는 방법이 있을까? 액상과당은 뭘까? 액상과당은 일반적으로 액체 형태로 제공되는 고체 설탕의 형태입니다. 화학적으로는 주로 고구마나 수수 등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와 프..
앞전 포스팅에서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경고한 책 두 권을 살펴보았습니다. [책]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2 / 아베 쓰카사 조심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식품 성분표를 어느 정도 살펴 보는 편입니다. 당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성분 중 첨가물은 얼마나 길게 표시되어 있는지, 원재료 함량 psyin.tistory.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음식과 식품첨가물의 종류 등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대표적인 가공식품과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예시 1. 유제품 - 요구르트: 산도 조절제, 감미료, 방부제 등 - 치즈와 버터: 구형제, 안정제, 항산화제 등 - 아이스크림: 안정제, 유화제, 인공 향료, 색소 등 2. 육류 가공품 - ..
조심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식품 성분표를 어느 정도 살펴 보는 편입니다. 당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성분 중 첨가물은 얼마나 길게 표시되어 있는지, 원재료 함량 등을 확인하지요. 식품첨가물의 종류나 위험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자연적이지 않은 화학물질이 가공식품에 들어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얼마나 무지몽매 했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식품첨가물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고, 설마~ 에이~ 싶었던 음식물에도 여러 종류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며, 제품에 표기된 성분 리스트에는 유사 첨가물들을 묶어서 한 단어로만 (가령, '조미료 등') 표기한다는 점이 놀..
오늘 아침 신선이식 1차 시술의 첫 피검사를 하고 왔다. 1시간 내로 결과 전화가 올 것이다. 이틀 전에는 피검사를 하는 날 아침에 생리를 하는 꿈을 꿨다. 어제는 마치 생리 전 증후군처럼 배가 당기고 불편했다. 오늘도 배당김이 있는데, 왠지 자궁이 아니라 위가 부어서 불편한 게 아닐까 하는 내 나름대로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보통 1차 이식 때 성공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2차를 준비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피검사 수치가 잘 나와서 기뻐하면서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수치가 낮으면 쾌활하게 소식을 전하지만 혼자서는 속상해 하는 상상, 수치가 높으면 덤덤하게 ..
월경이 시작되었다. 주저 없이 난임 병원에 전화를 하고, 다음 날 진료 예약을 잡았다. 내 마지막 진료는 3개월 전이다. 그 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했고, 난임진단서를 받았고, 다음 진료 때는 보건소에서 시술비 지원 통지서를 받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순간적으로 엄습해온 공포심으로 3개월 간 병원에 가지 않았다. 무서웠다. 생명을 인공적으로, 인위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스른 채 과학이라는 미명 하에 몸과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면서 내 욕심으로 새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죄책감이 두려웠다. 남편과 나 모두 큰 문제가 없다고 하니 시간을 더 가져보고 싶기도 했다. 만약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었다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