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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연(湛然), 평온하다, 맑다, 완전히 비추다.
분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Johan August Strindberg, [줄리 아씨] 인용 호메로스, [일리아스] 제 1권, 아킬레우스의 분노 언급 카즈딘, [카즈딘교육] [정서심리학] 케이트 배로스, Kate Barrows, [시기심] 앨리스 밀러, Alice Miller, 데이비드 첼라니, David Celani, [사랑의 환상] 중독 필립 플로레스, Philip Flores,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릴케, Rainer Maria Rilke, 시 구절 인용 캐럴라인 냅, [드링킹] 맬컴 라우리, Malcolm Lowry, [화산 아래서] 프랜시스 베이컨, , 1944 톰 라비,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 [하자르 사전] 제임스 스트레이치, James Strachey, '독서에서의 무의식적 요소',..
그녀에게 이별의 날짜를 고하였다. 상담 시즌2의 목표도 완벽히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의 갑작스러운 신상 변화로 만날 수 있는 날의 숫자가 정해져버려 다급히 목표를 정해야 했다. 그녀는 그 순간, 멍한 상태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그녀의 '멍'은 계속 꼼수를 부리다가,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멍으로 문제를 회피할 여유가 없다는 것을. 햇수로 3년. 우여곡절의 시간을 함께 보내었다. 선생님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그녀의 말이 감사했고, 애초 용기의 씨앗을 지니고 있던 그녀에게 감사했다. 그 긴 터널, 믿고 뚜벅뚜벅 걸어간 그녀에게 감사했다. 그녀가 고통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어떠한 시간을 보내었는지 잘 알기에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가 아쉬워하는 만큼, 나도 그녀와의 이별이 참으로 아쉽..
제주도에 쌓인 의문의 상자들.. 섬이 위험하다 [최병성 리포트] news.v.daum.net/v/20210209141502434 제주도에 쌓인 의문의 상자들.. 섬이 위험하다 [최병성 리포트] [최병성 기자] ▲ 제주도 쓰레기매립장에 비닐로 말아 놓은 쓰레기 눈사람 더미 ⓒ 최병성 네모 모양의 눈사람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논에서 벼를 베고 난 후 볏짚을 말아 놓은 소 사료가 news.v.daum.net 예전부터 그런 말은 많았다. 제주도 내 쓰레기 처리에 한계가 많다고. 그런데 이렇게 쓰레기가 다른 나라로 떠돌다가 돌아오는 일까지 일어났을 줄이야... 원전 쓰레기 더미를 쌓아 놓은 것과 같이 예쁘게 포장해서 잘도 쌓아 놨네. 쓰레기. 일반인의 관점에서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에 잘 담아서 큰 쓰레기통에 던..
중앙일보 기사라 링크는 걸지 않으려 한다. 단, 그 인터뷰의 메시지는 심플하면서도 중요해서 기록을 남기려 한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 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분이다. 2016년, 97세가 되던 해에 '백년을 살아보니' 라는 책도 내셨다. 어느 글에서는 우리나라 3대 철학자로도 소개되고 있었다. 30대에 연세대 교수로 부임하여 평생 학자이자 교육자로 지내오신 듯하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김형석 교수는 행복해지고 싶어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 부류는 정신적 가치와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물질적 가치를 좇고, 명예와 부와 같은 것들을 좇지만, 그런 것들은 채우면 채울 수록 사람을 더 허기지게 만든다. 정신적 가치를 알면 만족을 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
출처: news.v.daum.net/v/20210118082532505 '설국'으로 변한 사하라사막..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반세기만에 눈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마치 하얀 담요로 뒤덮인 것처럼 눈이 내렸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려 소복히 쌓였다. 세계에서 news.v.daum.net 1980, 2017, 2018년에도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워낙 지역이 넓고 기상 관측소가 거의 없어서 눈이 몇 번 왔었는지 정확한 카운팅은 어렵다고 한다. 이번 눈의 원인은 아프리카 대륙 관통하던 차가운 고기압이 사막으로 이동하면서 저온 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아프리카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온이 영하 2도로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인근 산과 사막에도 눈이 내렸..
지난 달부터 국민체육센터가 오픈되었다. 그런데 중급반이 개설되지 않아 안타까워 하던 중, 다행스럽게도 이번 달 중급반이 생겨 남편과 함께 신청. 몇개월 만의 수영 강습인지...수영 시작한지 1년이나 됐는데 나는 아직도 자유형, 배영에 허덕이는 중...ㅠㅠ 오늘 드디어 평영 팔동작을 배웠다. 팔동작 4단계 시작 자세) 합장한 상태로 쭉 뻗기 (손은 수면 아래에) 1) 두 손을 뒤집어 팔을 어깨 넓이로 약간 벌리기 2) 팔꿈치가 허리로 오지 않게 조심하면서, 팔꿈치 아래 팔만 양쪽으로 회전하면서 물을 휙~저어 줌 3) 내 가슴 앞에서 팔꿈치가 붙은 상태로 합장하는 자세 4) 시작자세로 돌아가기 (그대로 팔 쭉 뻗기) 익숙해지면, 2)+3)을 한번에 해서, 총 3단계로 하기. 호흡. 시작자세에서는 머리는 물 ..
오랜만에 도정신치료 책을 펼쳤다. 어디까지 정리했었는지 가물가물하여 뒷부분부터 읽었다. 도정신치료의 역사, 이동식 선생님의 행적, 업적, 서양 치료자들의 반응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내 마음을 자꾸 건드리는 부분은, 치료자의 인격적 수양, 이론으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자가 직접 경험해야 하는 것, 존재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 치료자의 자비심, 치료자의 깨끗한 마음, 환자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게 하는 질문, 자기자신이 되라! 하는 부분들이었다. O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는 내 모습을 떠올렸다. 그가 내가 무언가 부드럽게 물었다. 너는 왜 치료자가 되고자 하느냐. 나는 말한다. 한 때 2년 동안 한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처음 6개월 동안은 정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균과 일주일 만에 (우리로선 매우 긴 시간) 외식을 했다. 다음 주 수요일은 우리가 장기여행을 떠난 날로부터 4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나는 매우 설레이고 들떠있는 상태였다. 그날 하루 연가를 냈기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그래, 사진을 정리하고 앨범을 제작하자, 는 결론에 이르렀고, 자연스레 네팔 이야기로 흘러갔다. 균은 다시 나와 여행을 떠나 네팔로 가서 라운딩을 해도, 난 여전히 힘들어 할 것 같다는 농을 던졌다. 균은 내게, 그때 너는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 보였다, 고 하여, 나는 육체적으로 힘든 게 더 컸다, 고 반박하다가 불현듯 네팔 첫 숙소에서 힘든 마음을 담은 글이 떠올랐다. 그래, 난 네팔에 도착한 첫날부터 집에 가고 싶었다며, 글을 보며 낄낄대고 웃었다. 그렇게 이 블로그에 ..
기상 5:40 도착 5:50 6시 조금 넘어 물에 들어감. ------- 1년 2개월 만에 수영 강습 다시 시작. 집 바로 옆 구민체육센터. 화수목금 강습. 어제는 사정상 못감. 예전에 다니던 곳은 레인 길이가 50m였고 풀장도 많았는데, 이 곳은 풀장 길이가 25m에 6개 레인 밖에 없다. 처음 가는 곳인데다가 콘택트 렌즈까지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탈의실도 샤워장도 아담아담하여 어려움이 없었고, 레인도 금방 찾음. 여자 강사님. 걸크러쉬 느낌 충만. 바로 입수. 킥판을 처음 써보았다. 좀 거추장스러웠다. (...) 수업 내용은 킥판 잡고 자유형, 킥판 안고 배영, 킥판 잡고 배영(팔돌리기x). .... 정말 오랜만에 물장구를 쳐서 그런지 숨이 많이 찼다. 여행에서 내마음대로 대충대충 개헤엄치고 물..
직장에 이런 저런 인사 변동으로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부드럽던 우리였는데, 몇 사람의 새로운 유입 후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기 위해 작은 것을 따지고 들면서 몇 사람이 난감해 지고, 분위기가 경직되는 순간이 많아졌다. 개인의 손해를 막고, 허술한 부분을 바로 잡고, 운영과 관리를 하기 위해 따져 묻고, 날카롭게 찌르고, 단호하게 잘라야 하는 그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가끔 꼭 그렇게까지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언행을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한 언행이 타인에게 주어질 때에는 그가 안타깝고, 내게 직접적으로 주어질 때에는 감정이 동요되기도 한다. 호오포노포노, 나의 어떠한 점이 당신을 그리 만들었을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