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

[베트남] 호치민(HoChiMin city) 2박3일, 반미와 포의 매력.

담연. 2017. 4. 19. 11:41


호치민 2박 3일.

첫날 : 도착 및 숙소 구하기 

둘째 날 : 호치민 시내 관광

셋째 날 : 껀토로 이동


1. 첫째 날. 도착. 

호치민. 밤 6시경 도착. 공항에서 심카드 구입. 3.5GB의 용량, 다 쓰고 나면 저속으로 한달 내 무제한 사용, 1만원 좀 안했던 것 같다. 공항앞에서 여행자의 거리인 데탐거리(De Tham)에 가기 위해 109번 버스를 탔다. 차장 아가씨가 돈도 걷고, 내릴 곳도 친절히 알려 주어  Đối diện 171 Phạm Ngũ Lão 정류장에 하차하였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왔기 때문에, 돌아다니며 숙소를 여기저기 알아 보았다. 너무 좁은 골목에 마치 드라마 세트장처럼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는 풍경이 이색적이었고 재미가 있었다. 중국도 홍콩도 아닌 베트남의 풍경. 굉장히 매력적인 느낌이랄까. 


심하게 돌아다니면서 알아보다가, 어찌어찌 식당 가게 아줌마 소개로 1박당 2만원 넘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나서 데탐거리를 돌아다녔는데 밤에는 정말 정신 없었다. 빠이 시골에서 바로 넘어와서 그런지 더러운 길이며 정신없이 씽씽 달리는 오토바이들하며 온갖 술집에 호객행위를 하는 젊은 남녀들이 낯설었다.


무척 가보고 싶었던 재즈바부터 찾아갔다. Sax n jazz club. 강추. 1,2층으로 이루어있는 이 곳은 내부가 좁고 기다란 모양이서 그런지 소리 울림이 정말 좋았다. 시간 맞춰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구석진 자리에 앉게 되는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사람들이 빠지고, 종업원들이 앞쪽으로 자리도 옮겨주었다. 우리가 간 날은 스페셜 게스트로 13살인 소녀가 왔는데 실력이 정말 수준급이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2. 둘째 날, 시내 관광. 

피곤함을 핑계로 전날 예약해 둔 구찌투어(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들의 은신처? 같은 곳...)를 째버리고... 여느 여행자들처럼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전쟁박물관, 다이아몬드플라자, 노트르담성당, 사이공중앙우체국, 호치민시청, 광장을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저녁에는 광장에서 무슨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균은 홍보행사에 참석하여 사진도 찍히고 사은품도 받아왔다.ㅋㅋㅋㅋㅋ 닭고기 육수가 진한 포(쌀국수)집에서 사이공 맥주와 포를 먹고 호텔 귀가 후 도깨비를 시청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식민지 시대 때 지어진 성당. 미사 시간이 정해져있고 오후 2-4시는 일반인 관람시간이라고 한다.

미사시간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GIỜ LỄ – Mass Times at Saigon Notre Dame Cathedral
Ngày thường (Weekdays): 05:30 | 17:00
Chúa nhật (sun): 05:30 | 06:30 | 07:30| 09:30 (English mass) – 16:00 | 17:15 | 18:3





> 시내를 정처없이 걸으며 만난 건물들. 오래된 렉스호텔(루프탑바가 좋다고..)과 시청의 야경. 걸으며 구경하기 딱 좋았다.


> 인근 광장에서 무슨 행사인지 알 수 없는 성대한 행사 구경.


> 정신없는 베트남의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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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셋째 날. 껀토 이동. 

오전에만 여는 반미(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 프랑스 식민지 시절 때부터 국민음식으로 정착)집에 가기 위한 긴 산책을 떠났다. 베트남은 특히 호치민은 산책하기 정말 나쁘다. 좁은 도로에 미친 숫자의 오토바이들. 정신이 정말 없다. 어렵사리 찾아간 반미집은 만족 만족 대만족. 인근에 스프링롤 맛집에서 테이크 아웃 후 쿱마트 구경, 귀가 후 짐 싸고 체크 아웃 하였다.




메콩강 수상시장을 보기 위해 껀토(Can Tho)에 가자! 

데탐거리에 즐비한 풍짱버스 사무실 등 여행사에서 버스를 예약을 하면 픽업도 해주고, 1박 2일 투어를 신청하면 몸과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지만, 이 때 당시는 왠지 막 여행사에 삥뜯기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기 때문에 호치민 버스터미널까지 직접 찾아가서 이동하고 껀토에서 직접 배를 흥정하기로 하였다.


구글의 힘을 빌려, 호치민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는 시내버스 39번 버스를 알아내었다. 구글 사랑합니다. 걸어걸어 정류장에 도착 후 좀 기다리니 허름한 버스가 털털털 천천히 다가왔다. 버스비는 둘이 합쳐 천원 조금 안되었던가 싶다. 그런데 버스가 굉~~~장히 낡고 오래되어 좌석은 찢어져 있고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먼지와 쓰레기가 쌓여 있고 색이 다 바래있었다. 답답할 정도로 천천히 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창과 좌석들이 심하게 덜컹거려 귀가 아플 정도였다. 멀지 않은 거리를 30-40분에 걸쳐 갔다. 


호치민 시외 버스 터미널 : Mien Tay Bus Station

- 구글에서 길찾기 하면 어렵지 않게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다. 


1:10에 터미널 도착. 티켓창구가 굉장히 많은데, 맨 오른쪽 구석 주황색 간판 푸엉짱 회사로 가서 껀토행 1인 10만동(5300원 정도) 버스표를 끊었다(데탐거리 여행사에서는 11만동 정도. 결국 1인당 2500원 정도를 절약한 셈. 나는 참 쓸데 없는 곳에서 매우 적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몸을 고생시키는 거 정말 잘한다 싶음). 버스는 꽤 자주 있었다.


버스는 3열에 2층 버스인데 누워서가는 버스. 대박 편하고 좋았다. 물도 서비스로 주고. 13:30 출발, 휴게소 20분 정차, 5시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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