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밝고 크게 뜬 달이 아니었더라면저렇게 넓은 하늘이 저 곳에 있는지 모르고 살았을 것 같다. 헉 하고 숨이 멎으면서 심장이 뛰고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희미한 희열과 슬픔이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었다. 글을 쓰지 않은 지 3개월이 되었다.이사와 이직을 한 지 2개월이 지났다. 물리적으로 크게 변했던 부분들이 안정을 찾아가는 것에 비해마음의 안정은 더뎠다. 아직 나의 마음은 우왕좌왕 중이다.그런 내 상태가 너무도 우울하고, 한심하고, 지겹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답답하고,모든 것이 귀찮게 여겨져 한없는 나태에 빠져 지내고 있다. 하나도 변한 것 없구나, 난 원래 이렇게 생겨 먹은 애구나,여태 애쓰고 노력하며 살아왔던 것은 그저 쫓아오는 무언가에 잡히지 않기 위해꾸역꾸역 버티며 해내었던 것일 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