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 106

[영화] 로마의 휴일

다음 영화서비스 안내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제작요약이탈리아 외 | 코미디 외 | 전체관람가 | 118분감독윌리엄 와일러출연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에디 알버트, 하틀리 파워 더보기줄거리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왕실의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싫증이 나자 로마를 여행하던 중.. 더보기 포스터가 너무.. 흑백인 영화와 대비되어서 이질감이 든다. 로마의 휴일, 이제서야 보았다.유희열님은 이 영화 엔딩에서 그렇게 눈물을 흘렸다는데... 분명 뭔가 있는게야..... 감성이 메마른 나는, 그냥 조금 안타깝다, 안됐네, 서로 잘 살기를, 언젠가 만나기를, 하는 느낌으로 보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가난한 언론인, 특종 중 대박 특종을 눈 앞에 두고, 일확천금을 포기하게 ..

[영화] 오베라는 남자

다음 영화서비스 안내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 2015 제작요약스웨덴 | 코미디 외 | 2016.05.25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감독하네스 홀름출연롤프 라스가르드, 바하 파르스, 필립 베리, 이다 엥볼 더보기줄거리고집불통 까칠남 ‘오베’.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당하고, 유일하게 마.. 더보기누적관객수92,517 명 (2017.06.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매거진[무비톱10] 2016년 극장가를 누빈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들 완전, 감동.울다 웃다 하며 본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더 봐야함. 책도.

[영화] 다가오는 것들

다음 영화서비스 안내 다가오는 것들 Things to Come, 2016 제작요약프랑스 외 | 드라마 | 2016.09.29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02분감독미아 한센-로브출연이자벨 위페르, 로망 콜랭카, 에디스 스콥, 앙드레 마르콩 더보기줄거리“왜 그걸 말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살 순 없었어?” 파리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 더보기누적관객수32,718 명 (2017.02.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친구가 추천해서 보게 된 영화. 너무 잔잔하고, 한편으로는 좀 많이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의 특징이기도 한... 그런데, 이 주인공의 입장에서 그리고 인간의 발달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알수 없는 불안감,..

[영화] 최악의 하루

다음 영화서비스 안내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2015 제작요약한국 | 로맨스/멜로 | 2016.08.25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93분감독김종관출연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이승연 , 이희준 줄거리`어떻게 오늘, 이래요?` 늦여름 서촌의 어느 날,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 더보기누적관객수81,109 명 (2017.07.1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KBS독립영화관에서 봄. 한예리라는 배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아니 대체 이런 스토리를 왜 생각해서 영화로까지 만든거지?? 싶다가도,속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웃으며 입가에 미소를 띈 채 보고 있게 됨.뭔가... 담백하고 깔끔한 단편 소설을 한 편 보는 느..

[영화] 걷기왕 (2016)

확대하기걷기왕 (2016)Queen of Walking드라마, 한국2016.10.20 개봉 93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백승화, 출연 : 심은경, 박주희, 김새별 등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서 보았다. 심은경이 나오는 독립영화라, 믿고 보게 되었다. 이동 수단만 타면 오바이트를 하는, 강화도에 사는 여고생, 심지어 학교도 왕복 네 시간, 걸어다닌다. 아무런 꿈도 의욕도 없는 나날을 보내다가, 청소년의 꿈과 희망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가진 담임선생의 손에 이끌려 육상부에 들어가고, 어쩌다 경보선수가 된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의욕과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선배의 질타와 다른 부원들과의 갈등을 겪는다. 영화를 본 지 오래되어서 구체적 에피소드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자연스럽게 경보를 잘 하겠다, 선수..

역사적이고 감격적인 날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는 개개인의 궁극적인 행복감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심리적 고통의 많은 원인 중에서 적어도 사회문제로 인한 좌절, 절망, 무기력, 불안 등이 감소될 수 있을 테고, 좀 더 개개인의 만족감과 안녕감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사실 정의와 원리원칙과 도덕과 윤리의식이 바로서고 잘못된 역사와 오래동안 누적되어온 폐단이 바로 잡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온 동네방네 춤추고 다니며 떠들고 싶다. 에헤라디야 감격 그 자체다.

허기

5.5.17 가벼운 생각이 떠올라 노트북의 뚜껑을 열지만 심도있는 글을 써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무 것도 적지 못한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글쓰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다. 괜한 강박에 사로잡힌다. 원래 나는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 순간 종이에 받아 적는 스타일이었다. DSLR이 출시되고 대단한 유행이 지나가던 그 시절에도 필름카메라를 고수했던 것처럼, 디지털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종이와 펜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려 생각을 담아내고, 무거운 필름카메라가 아닌 가겹고 작은 똑딱이 카메라를 더 가까이 하고 있다. 습관과 신념은 '쉬움' 이라는 것에 의해 쉽게 대체되었다. 종이와 필름은 아주 사소하지만 오롯이 ..

도망자 혹은 꿈을 잃은자의 방황과 일탈에 대한 변명

여러 해 동안 나는 미래의 내 모습과 관련하여 너무도 당연한 사실인 것처럼 '그' 길을 걷고 그 속에 있는 나를 떠올렸었다. 그랬었기에 힘든 시간에서 도망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응당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왔던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로 인한 마음의 소진이 곳곳에 복병으로 숨어서는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 결국 '완전한 꿈'을 이루기에는 2% 모자란 상태에서 대충 마무리를 해야 했다. 그래도 괜찮다 여겼지만, 문제는 그 터널을 지난 이후였다. 등 떠밀리듯 과정들을 마치고 난 후, 내가 늘 생생하게 떠올리던 미래의 내 모습과 나의 갈 길이 더 이상 없어진 그 시점에서, 어느 길로 걸어가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하면서..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2013)

확대하기리스본행 야간열차 (2013)Night Train to Lisbon 로맨스/멜로/스릴러 스위스, 포르투갈2014.06.05 개봉111분, 15세이상관람가(감독) 빌 어거스트(주연) 제레미 아이언스[출처: 다음영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영화를 찾아 보았다. 영화 자체 스토리와 전개만을 놓고 보면 썩 재미는 없었다. 소설에서 부각되는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가 상당히 부족했고, 긴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전개시키는 데에 급급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신선했던 점은, 책에서는 보통 현재의 인물들의 입을 통해 들어야만 했던 과거 이야기를 장면으로 보여준 것과 소설에 없는 러브스토리 중심의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원래의 이야기대로만 영화를 전개시켰다면 정말 밋밋하고 더..

[영화] 오만과 편견(2005)

확대하기오만과 편견 (2005)Pride & Prejudice평점8.8/10로맨스/멜로/드라마 프랑스, 영국2006.03.24 개봉127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조 라이트(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출처: 다음영화] 책을 읽고 바로 영화를 보았다.책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하게 잘 따르며 알차게 요약을 잘 한 것 같은 영화다. 물론 정원에서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마주쳐서는 편지를 건네 받는다던가, 정원을 거닐며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는 연결장면들은 많이 축소가 되어 있긴 했지만 말이다. 내용은 사랑 이야기이고,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은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남녀가 가질 수 있는 정서적 상태에 대한 기술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