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 106

새벽 수영 초급 5일차 ㅡ 발목을 느끼고 출석에 의의를

기상 5:20 쉬엄쉬엄 40분에 출발 늘 다니던 뒷길이 아닌 큰 길로 갔는데 거리는 비슷해도 시간이 5분 줄어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시 새벽엔 큰 길에 빠르구나. 주말에 샀던 다이소 파란색 바구니가 맘에 든다. 일단 높이가 높아 깔끔하고,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부들부들 구겨지는 실리콘 같은 재질이라 파손의 위험이 없고 느낌도 좋다. 50분에 도착해 여유롭게 씻고 6:10분 입수와 동시에 체조. 오늘의 수업. 킥 연습. 자유형 킥 배영 킥 돌기돌기. 자유형 팔 돌리기. 오늘의 포인트. 물살을 가르는 발목의 움직임을 느끼기. 실제 수영 때는 킥으로 추진하는 것은 적다. 부력을 위함이다. 그래도 지금 연습하는 것은 몸을 띄우는 것을 연습하기 위함이고 손 쓰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기..

마음공간/레슨 2018.09.11

새벽 수영 초급 4일차 ㅡ 팔 돌리기 & 배영 머리 뒤로 잠수

기상5:30. 그저 토요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음이 조금 느슨해져서 체조 시간 조금 넘기고 들어가지뭐~싶은 마음으로 느긋하게 준비. 렌즈는 한 두 번 실패 후 껴짐. 44분에 출발. 5:50에 도착. 5km 정도의 거리, 적당히 가면 딱 15분 걸리는 듯. 준비물잘 챙겨 왔는데, 확실히 바구니가 필요하겠다. 그물망 가방도 좋아보이지만, 바구니가 확실히 편해 보였다. 대용량의 용품들을 넣고 다니면 굳이 꺼내지 않고 눌러 쓰기만 하면 되고, 물도 잘 빠지고, 차에 놔둬도 금방 마를테니 굳이 집에까지 들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 & 수영 전느긋하게 샤워하고 입장하니 14분 정도. 체조가 거의 끝날 때쯤. 오늘의 수업.손 뻗고 발차기 세 바퀴. 차렷 발차기 한 바퀴. 배영 발차기 하면서 잠수. 머..

마음공간/레슨 2018.09.08

새벽 수영 초급 3일차 ㅡ 호흡과 전투적 팔 젓기 & 배영 발차기

기상 4:50 일 좀 하다가 5:30 렌즈가 잘 껴져서 빨리 출발. 50분 좀 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문 열릴 때까지 비 좀 맞았다. 여유롭게 준비. 머리도 꼼꼼히 감고 ㅎ 고민되는게 수영 전에 머리 잘 감고 마치고 대충 물로 헹구기만 하는데 두 번 감기도 애매하고 ㅎ 안감기도 뭐하고. 참고로 수모는 실리콘.. 체조 6분 강사님이 좀 늦게 오셨다. 다른 강사분이 발차기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워밍업으로 발차기 두 바퀴 했는데 숨도 차고 뭔가 힘들었다. 오늘의 수업. 벽 잡고 발차기. 앉았다 엉덩이 콩 찍고 일어나기. 숨 쉬면서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두 바퀴. 배영 발차기와 잠수. ㅠㅠ 숨쉬고 발차기 할 때 물 엄청 먹었다. 어제 이걸 했었나보다. 나중에 알았지만 손으로 헤엄 치며 ..

마음공간/레슨 2018.09.07

새벽 수영 초급 2일차 ㅡ 잠수와 호흡(feat.엉덩이 콩~)

기상 열두시 반 쯤 쓰러지듯 잤다. 5:20에 눈 뜨고, 렌즈 끼느라 40분에 출발. 오늘따라 어찌나 안껴지던지... 답답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더 크기에 늦더라도 끼고 가자는 마음이었다. 수영장 까지는 15분 걸리는데, 오늘 급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신호위반을 ㅜㅜㅠㅠㅜㅜ 정신차리자. ㅠㅠㅠ 55분에 도착. 후다닥 준비. 수영 준비물 바디샤워를 안들고 갔다. 로션도.... 바구니를 사야겠다. 그래야 다 넣어 다니지. 여담인데 남자분들도 바구니 들고 다니는 거 보면 되게 신기했다. 바구니는 뭔가 여성들의 대중목욕탕 준비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준비 & 수영 전 15분 안에 자리잡고 머리감고 샤워하는 게 촉박하게 느껴진다. 매번 머리를 충분히 헹구지 못하고 몸도 대충 비누칠 하게 되는 ..

마음공간/레슨 2018.09.05

새벽 수영 초급 1일차 ㅡ 발차기

기상. 5:10에 알람 맞춰놓고 20분에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지난 토욜에 첫 수업이었는데, 눈을 뜨니 8시반이어서 결석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꼭 가라리 다짐하며 잠든 탓인가. 눈꼽도 떼어내지 않고 수영 가방 챙겨 30분에 출발. 48분 쯤 도착. 새벽 첫 타임인데 입구 한참 전부터 두 줄로 서서 들어갔다. 대박. 부지런 한 사람들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았다. 수영 준비물. 예쁜 수영 수경 수모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예전에 준비물 없이 가서 수영장에 있는 프로테크 매장에서 다 구입 했었다. 수영복 수경 수모. 샤워용품(치약 칫솔 바디샤워 샴푸). 로션. 습식타올. 끝. 수영바구니를 샀어야 했는데 못 샀다. 그냥 가방에 다 넣고 갔다. 나올 때 물이 떨어져서 할머니한테 한 소리 들었다. 준비 & ..

마음공간/레슨 2018.09.04

진로상담2. 선택을 가로 막는 무거운 덩어리

졸립다. 어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상담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상담 전까지 오늘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아 상담을 미뤄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썼다 지우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진로 상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그저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사실 10만원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 시간, 선생님께서 내주셨던 정보 탐색 숙제를 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무튼, 그러한 복잡한 심정으로 상담에 갔다. 마음의 변화가 있었느냐 물으셨다. 집에 가는 길에 조금 후련했다고 했다.생각의 변화가 있었느냐 물으셨다. ..사실.. 내가 대체 왜 이리도 간단한 결정을 이다지도 복잡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가며 고민하고 있는 걸까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 반복해 보라고 ..

가족의 의미.

동생의 남자친구로부터 뜬금 없이 커피 한 잔 하자는 문자를 받았다.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일단 참고, 그러자고 했다. 답이 없길래 집 인근 카페로 오겠냐고 묻자, 출발한다고 했다. 몇 번 만났었지만 단 둘이 보는 건 처음이기에 어색하면서도 불편하지는 않았다. 나랑 동생은 열한 살 차이가 나는데, 동생의 남자친구는 나보다 나이가 많다. 자리에 앉자마자 진지하면서도 다소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그는 내게 이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 아이의 이런 저런 모습을 2년 전부터 보아왔는데, 나만 알고 넘어가야 할지, 가족들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냥 넘어가고 덮어 두는 것은 가족들에게 좋을 것 같지 않아서 고민 끝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2년 전 집을 나갔을 때 죽고 싶고 살기 싫다는 소리를..

오랜만에 + 여행의 의미

양미니와 오랜만에 진득하게 함께하는 일요일을 보내었다.그러다 양미니가 요즈음 블로그를 한단다. 간단한 지출기록과 하루 정리. 그러다 애써 우선순위에서 제쳐두었던 내 블로그가 생각났다. 작년 8월 이후 포스팅하지 않았다.생각해보면 9월부터 일을 시작하였고, 늘 하던 일에 새로운 일들도 함께 하게 되었기에한 학기 정도 정신없이 보냈다. 그러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그리고 오늘 블로그 글들을 다시 천천히 봤다. (몇 개만). 사실 여행기를 강박적으로 쓰고 저장한 다음 거의 읽어보지 않았다.그냥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기록했던 것이었고,더 잘 쓰고 싶었지만 잘 쓰지 못했기 때문에, 즉 내맘대로 마구 다 때려 넣었기 때문에, 글의 스타일도 내가 늘 써오던 일기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출처: 다음 영화 서비스 안내다른 사이트 보기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 2013 제작 요약미국 외 | 판타지 외 | 2017.12.27 재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14분 감독벤 스틸러출연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더보기줄거리‘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더보기누적관객수955,955 명 (2018.01.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매거진일상찬가! 평범함도 특별하게 하는 영화들홈페이지cafe.naver.com/waltermitty 영어자막으로 봐서 한줄평에 있는 감동적인 대사들을 다 놓친듯ㅋㅋㅋ나는 현실에서 벗어난 상상이나 공상을 많이 하지 ..

[영화] 케빈에 대하여

출처: 다음 영화 서비스 안내다른 사이트 보기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 2011 제작 요약영국 외 | 스릴러 | 2012.07.26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12분 감독린 램지출연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존 C. 레일리, 시옵한 폴론 호겐 더보기줄거리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 더보기누적관객수47,009 명 (2017.11.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매거진명절이 두려운 솔로를 위한 영화들홈페이지blog.naver.com/aboutkevin (오랜만의 포스팅...) 이 영화는 세 번 정도 본 것 같다. 최근에 내담자에 대한 수퍼비젼을 받으며 이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더 보..